W4D1
ㅁㄷㄷ 모두닥의 UX
'모두닥'은 병원을 다녀온 이용자들이 종이영수증, 홈택스, 건강보험공단 자료 및 계좌이체 내역 등 여러 병원 방문 인증 자료를 통해 다녀온 병원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고, 그 리뷰를 수집하여 병원에 대한 상세한 사항을 공유하는 서비스이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가 리뷰 작성시 서비스 전용 포인트를 지급하고, 그 포인트를 모아 어플 내 교환 창에서 기프티콘과 상품권 등으로 교환이 가능하기도 하다.
작년에 병원을 자주 갈 일이 생겨서 어떤 병원을 가야할지 여러 방면에서 검색하다가 모두닥에 대해 처음 알게 됐고, 핸드폰에 다운받아 이용해본 적이 있다. 당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좋은 UX도 있었지만, 아쉬운 UX도 있어 최종적으로 짧게만 사용하고 삭제한 기억이 있었기에, 오늘의 주제인 UX 분석에 적합한 서비스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오늘은 다시금 다운받아 사용해본 모두닥의 UX에 대해 작성해보고, 그 개선점에 관해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1. UX, UI, GUI
모두닥의 UX에 대해 분석해보기 전에 먼저 UX, UI 그리고 GUI에 관한 개념을 먼저 정리해보려고 한다.
- UX(User Experience) : 사전적으로는 사용자가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직,간접적으로 이용하면서 축적하게 되는 총체적 경험. 사용성 개선에 집착하고, 사용자 경험을 높여 우리의 사용자에게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 즉, UX 디자인은 행동하며 경험하는 모든 것을 디자인(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
- UI(User Interface) : 사전적으로는 컴퓨터나 모바일 등 기기를 사용자가 좀 더 편하게 쓰도록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설계 또는 그 결과물. 어떤 사물을 봤을 때 무슨 동작을 취해야 내가 원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바로 알려주는 것. 사용자의 경험, UX를 유도하도록 보여지는 것에 집중한 것이 UI라고 할 수 있다. 즉, UX가 사용자 경험, 감정적인 부분에 집중한다면 UI는 그러한 과정이 이루어지도록 기술적인 상호작용을 하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설계에 있어서 UX가 우선시 되어야한다.
- GUI(Graphical User Interface) : 이미지를 중심으로 만든 UI. 사전적으로는 사용자가 그래픽을 통해 컴퓨터와 정보를 교환하는 작업 환경. GUI 디자인은 이러한 환경을 좋게 만드는 작업을 의미하기에 심미적인 것에 집중한다.
2. 모두닥의 좋은 UX
그렇다면 모두닥의 좋은 UX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1) 이용자들의 리뷰를 바탕으로 병원에 대한 상세 정보 제공
모두닥에서는 여러 방법을 통해 검증된 리뷰들을 바탕으로 병원 및 의사에 대한 평점, 위치 및 진료 시간, 주변 다른 병원의 평점 등 다양한 평가 요소들을 제공해주어 이용자들이 어떠한 병원에 갈지 결정함에 있어 도움을 줄 수 있다. 나 또한 과거 병원을 선택함에 있어서 단순히 포털사이트를 통해 검색하여 블로그 리뷰를 보고 결정하거나, 그냥 가까이에 있으니까 가는 등 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수단이 번거롭거나 미비했는데, 모두닥은 그러한 과정을 하나의 어플 안에서 다 처리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따라서 이용자들은 모두닥을 통해 편리하게 병원의 상세 정보를 파악하고 결정을 내릴 수 있다.
2) 리뷰 작성 시 포인트 제공
이용자들은 병원을 다녀온 후 관련 자료를 제출하여 검수가 통과될 시 어플 내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다른 앱테크 어플들 중 포인트 지급의 정도가 많은 편이라 한때 유용한 앱테크 어플로 여러 매체에서 소개가 된 적도 있었다. 이용자는 병원 정보를 얻기 위해 모두닥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 정보를 통해 만족스러운 병원을 다녀온 뒤, 리뷰를 작성하여 포인트까지 지급 받을 수 있는 좋은 흐름을 경험 할 수 있다.
3) 상세한 설명(이미지+텍스트)
모두닥을 통해 병원 방문 인증 리뷰를 하려고 작성 칸을 들어가면 나오는 설명들이 매우 상세하다. 이를 통해 어떤 인증수단이 가능하고 어떤 것들이 불가능한지 이용자들이 리뷰를 작성하기 전에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고, 텍스트로 길게 설명하는 것 대신 이미지를 함께 제공하여 관련 정보에 대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해놓았다.
3. 아쉬운 UX와 개선점
다음으로는 모두닥의 아쉬운 UX와 내가 생각한 그 개선점들이다.
1) 느닷없이 너무 자주 나타나는 광고
서비스 내에 광고가 너무 많이 뜬다. 광고가 뜨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 빈도와 상황에 맞지 않는다면 이용자가 서비스의 설계한 흐름을 경험함에 있어서 큰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 사진과 같이 검색어 검색시 큰 자리를 차지하며 상단에 노출되어 검색에 지장을 주는 것은 물론,
이 사진 처럼 검색 후에도 지역 근처와 전혀 상관없는 병원들이 광고로 등장한다. 스크롤을 내리다보면 3개에 1개 꼴로 등장하니, 이는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서비스 흐름에 큰 방해가 되고, 이탈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또한 지나친 광고는 이용자들이 집중해야할 UI에 집중하지 못하고, 전체적인 이미지를 산만하게 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하는 부분이다.
- 개선점(흐름, 이미지) : 상황에 맞는 광고 배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메인 검색 기반인 지역과 진료 과목에 맞추어 조건을 충족할 시에만 광고가 노출이 된다거나 아니면 아예 광고의 위치를 바꾸는 식으로, 적어도 검색과 병원 탐색의 서비스 흐름 속에서는 광고가 최대한 나오지 않게 설정하여 설계 흐름과 화면 이미지에 지장이 없게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2) 애매한 리뷰 반려 사유
이는 나의 경험을 통해 설명이 가능한데, 홈택스 연동을 통해 자동적으로 방문 인증이 됐고 진료 비용 또한 그에 맞춰서 제출됐다. 하지만 결과는 진료 평균 비용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반려가 됐다. 또한 이에 대한 설명 역시 텍스트로 작성 되어 있긴했지만, 설명이 불충분했다. 평균가가 병원마다 혹은 개인의 진료 과목 마다 다를 수도 있을 것이고, 가격 정보는 홈택스 연동으로 자동으로 입력 됐지만, 그러한 부분에 대한 설명은 볼 수가 없었다. 실제로 스토어 내 서비스 리뷰에서도 무슨 이유 때문에 반려된지 알 수 없다는 이용자들의 의견들이 많이 보이기도 했다.
- 개선점(텍스트) : 서비스의 특성 상 엄격한 기준을 가지고 리뷰 인증을 진행해야 하기에 반려가 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 텍스트를 좀 더 개선하여 이용자들이 더 납득이 쉽고, 이해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해야하고, 반려 사유에 대한 매뉴얼을 정립해놓은 페이지를 제공하여 미리 사항들을 확인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갖춰놓아야 한다. 아래 사진처럼 반려 사유 및에 매뉴얼을 보러 갈 수 있는 버튼을 설정해놓고, 매뉴얼에는 자세한 사안에 대해 적어놓아 이용자들이 어떤 이유로 반려되는지 몰라 혼란을 겪는 것을 방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3) 포인트 교환 물품의 부족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는 상품이 너무 적다. 현재 총 8개 뿐인데, 다른 앱테크나 관련 서비스들에 비해 부족하다고 느낀다. 물론 병원 검색을 주 목적으로 하는 이용자들에게 있어서는 크게 아쉬운 UX가 아닐 수 있지만, 결국에는 양질의 리뷰 작성이 자주 되지 않는다면 모두닥을 이용하는 목적 또한 더욱 약화될 것이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이용자는 병원 정보를 얻기 위해 모두닥 서비스를 이용하고, 그 정보를 통해 병원을 다녀온 뒤, 리뷰를 작성하여 포인트까지 지급 받는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포인트가 이용자들에게 지금처럼 다양한 선택권을 주지 못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서비스 이탈까지도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 개선점(흐름) : 우선적으로는 교환할 수 있는 품목을 더 늘려야한다. 인기 기프티콘들을 파악하여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들을 파악해 교환창에 넣어야하고, 추가적으로는 포인트의 현금화를 가능하게 하여 더 많은 이용자들이 병원 방문 인증 리뷰를 쓸 수 있도록 서비스의 흐름을 강화해야할 것이다.
마치며,
오늘은 모두닥 서비스를 통해 좋은 UX, 아쉬운 UX를 알아보고 그에 따른 개선점을 생각해보았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과거에 이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이탈하기 까지의 과정을 거쳐봤었다. 당시엔 UX라는 개념을 아예 몰랐기에 아무런 생각이 없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나 역시도 무언가 아쉬운 UX를 인지했고 결국 그 결과가 이탈로 이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게 다르기에 어떤 훌륭한 서비스도 모든 사람에게 좋은 UX만 경험하게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오늘 강의 내용 중 '좋은 UX는 좋은 서비스로 이어진다.' 는 말 처럼 아쉬운 UX를 개선하고 결국 좋은 UX를 더 확보 할 수 있으면 이는 곧 그 서비스가 성공으로 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 분석해본 모두닥 역시도 더 좋은 UX들을 디자인 하여 더 좋은 서비스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
모두닥 (2023년 1월 2일) https://www.modoodoc.com/
'PMB da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UX/UI 개선 분석 (쏘카) /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4D3 (0) | 2023.01.04 |
---|---|
앱 리뷰 분석 (테이블링) /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4D2 (0) | 2023.01.03 |
피플카의 KPI와 OKRs /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3D3, D4 (0) | 2022.12.28 |
SWING은 PMF를 찾았는가? /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3D2 (0) | 2022.12.27 |
Business Model (라프텔) /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3D1 (0) | 2022.12.26 |